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일본 프로야구가 오는 4월 3일 개막 추가 연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일본 복수 언론은 31일 “4월 24일 개막을 목표로 정한 프로야구가 추가 연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르면) 4월 3일 (개막 추가 연기를) 결정한다”라고 전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4월 2일 전문가 회의를 가진 후 3일 프로축구 J리그 사무국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추가 개막 연기를 논의한다.
↑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도쿄돔. 사진=천정환 기자 |
현재로선 연기가 불가피하다. 이미 일본 프로야구는 ‘올스톱’이다. 각 구단이 공식 활동을 중단했으며 2군 리그 연습경기도 4월 6일까지 열리지 않는다.
후지나미 신타로, 나가사카 겐야, 이토 하야타 등 한신 타이거스 소속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된 친목 모임에는 한신 선수 4명이 더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타 구단도 비상상황이다. 오릭스 버팔로스, 야쿠르트 스왈로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최근 한신과 맞붙었다. 확진자 3명과 접촉한 이들이 있다.
이하라 아쓰시 NPB 사무국장은 “전문가 회의에서 현황, 분석, 견해를 받아 생각하지 않아야 할 것까지 생각하겠다”라며 추가 개막 연기 가능성을
한편, 1년 후 올림픽 브레이크를 가질지는 논의가 필요하다.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7월 23일 개막한다.
이하라 사무국장은 “이사회에서 논의해야 한다. (올림픽 기간의 중단 여부는) 다시 판단해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