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경기 도중 팔이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교체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1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 시작 30초 만에 오른팔이 부러졌다.
손흥민은 25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경기를 아직도 기억한다. 2~30초 만에 팔이 부러졌으나 계속해서 뛰었다. 어떻게 버텼는지 나도 모른다. 경기가 상당히 중요했기 때문에 팔 부상으로 경기장을 나가는 것이 싫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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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경기 도중 팔이 부러졌음에도 토트넘을 위해 교체를 원하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당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사진=AFPBBNews=News1 |
손흥민은 “이후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첼시와의 EPL 27라운드 원정에 나서고 싶었다. 하지만 병원에서 촬영한 X레이 사진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 상당히 슬펐다”라고 호회상했다.
토트넘에 있어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것은 치명타였다. 이후 6경기에서 단 1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2무 4패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FA컵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손흥민은 “아무튼 수술한 지 4주가 지났고 지금 오른팔은 괜찮다. 노력해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에 뛰는 그 순간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휩싸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 기준 확진자는 175국 47만2790명이며 2만1313명이 목숨을 잃었다. EPL 등 유럽 주요 리그는 모두 중단됐다.
손흥민은 오른팔 수술을 위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