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 축구 선수들은 연령 제한에 걸려 현재 규정대로라면 내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어 막막합니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번에 한해 관련 규정을 24세로 올리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3세 이하 축구 대표 선수 11명은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주축을 이뤄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축구가 올림픽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23세 이하 연령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내년엔 24세가 되기 때문에 현재 규정대로라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도 올림픽에 나설 수 없는 처지에 몰립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때처럼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면제 혜택을 받아 프로 선수로서 롱런을 할 수 있기에 더욱 간절합니다.
▶ 인터뷰 : 원두재 / 울산 현대(23세)·최종예선 MVP
-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을 거 같아서 일단 운동 열심히 하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내년 올림픽에 한해 24세로 연령을 올리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매트 캐롤 / 호주올림픽위원장
-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보장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올림픽 참가국들의 의견을 취합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