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17승 투수’ 이영하(23·두산 베어스)가 국내 첫 평가전을 치렀다. 제구는 흔들렸지만 관리 받은 덕에 구위는 매서워졌다.
두산은 이영하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4번째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34구를 던졌고,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h가 나왔다.
김태형(53)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일찌감치 이영하를 관리할 뜻을 비췄다. 이영하는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168⅔이닝을 소화했는데, 2018년과 비교해 40이닝 가까이 늘어난 기록이었다. 이영하는 3월2일 자체 청백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23일 만에 실전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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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하가 국내 청백전에 첫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2회에는 1사 후 류지혁을 사구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유찬을 병살타로 묶으며 등판을 마쳤다. 이영하 이후에는 함덕주(1이닝 무실점)-이형범(1이닝 무실점)-정현욱(1이닝 2실점)-채지선(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백팀은 박종기가 선발 등판해 2이닝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6km/h가 나왔다. 이어 권혁(1이닝 1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박신지(2이닝 2실점)가 등판했다.
청팀 타선에서는 김인태가 2루타, 3루타
백팀은 정수빈(3타수 1안타 1볼넷)이 상위 타선에서 힘을 냈다. 이흥련 류지혁 이유찬도 안타 하나씩을 때렸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