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대한체육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연기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올림픽을 향해 구슬땀을 흘렸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IOC의 결정을 존중하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내에 훈련 중이던 전 선수들에게 최대 3주간 휴가를 부여하겠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수촌 복귀 후에는 2주 자가격리가 필요하다. 훈련 재개는 5주 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하 대한체육회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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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체육회가 2020 도쿄올림픽 연기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MK스포츠DB |
대한체육회는 향후에도 전 세계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공정한 기회와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 기대하며, 선수와 참가자 모두가 보다 안전한 가운데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IOC 및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입니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IOC-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종목별 국제연맹과 긴밀히 협의하여 변경 예정인 대회일정, 출전자격 대회 및 시스템 등을 파악하고 우리 선수들의 대회 참가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운영과 관련해서는 국가대표 선수단 안전 강화를 위해 실시했던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선수촌 내 지도자협의회 의견 수렴을 통해 우선 27일까지 진천국가대표선수촌내에 훈련 중인 전 종목에 대해 귀가 조치하고 기본 3주 이후 입촌 시기 및 방법은 외부 환경을 고려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대응반을 구성하여 선수·지도자·회원종목단체와 함께 연기된 올림픽 일정에 따라 긴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선수단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기력 유지를 위해 종목별 맞춤
끝으로, 올해 올림픽대회를 바라보며 노력해온 우리 선수들과 지도자 여러분들의 허탈감과 상심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