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3월 25일, 스포츠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날 스포츠계에서 벌어졌던 일들, 태어난 스타들을 소개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2013년 3월 25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우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최종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이 승리로 로이 매킬로이를 밀어내고 약 29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 이후 부상과 이혼 등으로 스럼프에 빠졌던 그는 2013년 PGA 투어에서만 다섯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해 PGA투어 상금 1위를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후 다시 허리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2019년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또 다시 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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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우즈는 2013년 이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 1988년 3월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 피겨선수권에서 캐나다 출신 커트 브라우닝이 처음으로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시켰다. 그의 이 쿼드러플 점프는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1986년 유럽선수권에서 요제프 사보브칙이 먼저 이 점프를 성공했지만, 이후 완전한 점프로 인정되지 않았다. 브라우닝은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부문에서 네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1982년 3월 25일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잇에서 대니카 패트릭이 태어났다. 훗날 그녀는 여성 카레이서계의 선구자로 이름을 남긴다. 여성 최초로 인디카 시리즈에서 우승했으며, 나스카컵 시리즈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인디애나폴리스 500과 데이토나 500에서 여성으로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 1971년 3월 25일 NFL 구단 보스턴 패트리어츠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라는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 뉴잉글랜드는 미국 북동부에 있는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6개주에 걸친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1970년 AFL과 NFL이 합병되며 NFL에 진입한 이들은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에 지어진 새 홈구장 폭스보로 스타디움(지금의 질레트 스타디움)으로 이주하면서 팀 명칭까지 바꿨다. 처음에는 매사추세츠주의 애칭인 베이 스테이트 패트리어츠라는 이름을 제시했지만, NFL 사무국으로부터 퇴짜를 맞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새 이름으로 내세웠다.
▲ 1967년 3월 25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프리덤 홀에서 NCAA 남자농구선수권 결승이 열렸다. UCLA가 데이튼대학을 79-64로 누르면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UCLA 센터 루이스 앨신더는 가장 두드러진 선수(MOP)에 선정된다. 훗날 이 선수는 이슬람교로 개종하면서 이름을 바꿨는데 그 이름은 카림 압둘-자바다.
▲ 1966년 3월 2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콘코드에서 톰 글래빈이 태어났다. 글래빈은 이후 1984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지명,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동안 682경기에 등판해 305승 203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2회,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4회 수상 경력이 있으며 1995년 애틀란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14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 1958년 3월 25일 시카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웨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슈가 레이 로빈슨이 카르멘 바실리오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로빈슨은 다섯 번째 타이틀을 획득, 복싱 역사상 최초로 다섯 번째 챔피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