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가 결정되면서 일본 남자 축구에 불똥이 떨어졌다. 1997년생 선수가 규정이 바뀌지 않으면 출전할 수 없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더 페이지’는 25일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 자격은 23세 이하다. 만약 2020년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음에도 이 같은 규정이 바뀌지 않으면 1997년생 출전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가 확정됐다. 토마스 바흐(67)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가 전화 회담을 하고 1년 연기에 합의한 직후 올림픽 연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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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언론은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미뤄짐에 따라 기존 규정 변경 없이는 1997년생 남자축구 종목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이어 “콜롬비아전에 소집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 와타나베 쓰요시(FC도쿄), 모리시마 쓰카사(산프레체 히로시마), 소마 유키(가시마 앤틀러스), 엔도 게이타(요코하마 F마리노스)도 1997년생이다”라고 전했다.
한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엔트리에서 1997년생 선수가 11명이다
‘더 페이지’는 “1997년생이 출전하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축구계에서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U-23 감독은 24세까지 출전 제한을 늘릴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