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네덜란드의 손흥민’ 멤피스 데파이(26·올림피크 리옹)를 또 노릴 수 있다는 프랑스 유력신문 보도가 나왔다.
‘레키프’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플로리랑 모리스(46) 리옹 스카우트 팀장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데려온다면 데파이를 영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파이와 손흥민(28·토트넘)은 다득점이 가능한 날개 겸 센터포워드이자 국가대표팀 간판 공격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킥 능력이 빼어난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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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토트넘이 리옹·네덜란드 간판공격수 멤피스 데파이 영입을 재시도할 수 있다는 프랑스 유력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AFPBBNews=News1 |
데파이와 손흥민은 EPL 진출 시점도 2015년 여름으로 동일하다.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 입단했다면 데파이는 조국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에서 육성되어 맨유로 이적했다.
손흥민이 EPL 첫 시즌 부진 후 분데스리가 복귀까지 추진했다가 마음을 다잡고 토트넘 핵심 포워드로 성장했다면 데파이는 맨유에서 1년 6개월 동안 53경기 7득점 6도움에 그친 후 2017년 1월 프랑스 리그1 리옹으로 진로를 틀었다.
데파이는 리옹 입단 후 134경기 53득점 4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스페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5대 리그로 분류되는 프랑스 무대에서 최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리옹 소속으로 데파이는 A매치 24경기 13득점 15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으로 네덜란드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과 유로 2020 예선 통과에 크게 공헌했다.
‘레키프’는 “토트넘이 데파이와 계약할 경우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 모리스 스카우트 팀장을 합류시킨다면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파이가 2019년 12월 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것은 어느덧 주장직을 수행 중인 리옹에 잔류하느냐 혹은 EPL 재진출이냐는 거취 결정에 큰 변수다. 실전 복귀는 오는 7월 이후부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데파이가 부상에 따른 기량 저하가 크지 않다면 십자인대 파열로 어느 정도 가치가 떨어진 지금이 영입 적기일 수도 있다.
2019-20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27)과 손흥민 등 기존 선수뿐 아니라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데파이의 네덜란드대표팀 동료 스테번 베르흐베인(23)마저 전력을 이탈하는 등 공격진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데파이는 센터포워드와 레프트윙뿐만 아니라 공
토트넘은 부상이 잦은 공격진의 가용자원을 늘린다는 목적뿐 아니라 기존 선수와의 시너지라는 측면에서도 데파이가 매력적인 영입대상일 수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