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LA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9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LA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스컬리와 전화 인터뷰를 전했다. 2016년을 끝으로 다저스 캐스터를 내려놓은 스컬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었다.
스컬리는 “놀랄만한 일이다. 전화를 제외하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다”라며 “아이들이 가끔 와도 몇 피트 떨어져서 ‘안녕’하고 인사할 뿐이다. 포옹, 키스 그런 것도 없다. 규칙을 따르려고 애쓰고 있지만 포옹 없이 (자식을) 보내는 것은 매우 힘든 시간이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스컬리는 “어머니는 그리 비싸지 않은 것들로 내 배를 채우려 하셨다. 저녁에는 팬케이크와 스파게티를 많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쨌든 우리 가족은 돈이 없었고, 고기는 구하기 어려웠다. 대신 총알을 물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분명히 이것(코로나19)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살이에는 오르내림이 있고, 지금은 내리막인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벗어나야 할 것이며, 반드시 그것
스컬리는 1950년 LA다저스 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부터 야구 중계 캐스터로 일했다. 2016년 9월 25일까지 총 67시즌간 ‘다저스의 목소리’로 일해왔으며, 1982년에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