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년 도쿄올림픽 강행만 주장하던 태도를 서서히 바꾸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간)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는 협상이나 논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연기 및 축소는 가능하다”라는 IOC 관계자 발언을 보도했다.
IOC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7월24일~8월9일 개최할지를 4주 동안 심사숙고하여 결정을 내리겠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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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C가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는 절대 불가이지만 축소나 연기는 가능하다는 내부 입장을 견지한다고 외신에 의해 보도됐다. 왼쪽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오른쪽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BBNews=News1 |
‘USA투데이’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1년 미루는 것이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BBC 보도는 ‘IOC가 대회 기간과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정도로 해석된다.
2020년 도쿄올림픽 연기는 코로나19 확산을 일단 피하자는 주장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2021년 7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수영선수권, 같은해 8월에는 미국이 세계육상선수권을 개최할 예정이다.
언제로 미뤄지느냐와 상관없이 2020년 도
IOC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연기뿐 아니라 축소도 협상 및 논의 주제로 삼겠다는 것은 일정 변경 편의를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