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에서 급히 귀국했지만, 김동엽(30·삼성 라이온즈)은 타격감을 잊지 않았다.
김동엽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청백전에서 청팀의 4번 좌익수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하며 청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투·타에 걸쳐 활약했다. 3회 터뜨린 2점 홈런은 결승타였다. 수비에서는 겨우내 연습했던 좌투 가능성을 보였다.
↑ 김동엽이 국내 첫 청백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좌투로 변신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
마무리캠프에서 레그킥을 새롭게 장착했고, 외야에서 왼손으로 송구하기 시작하며 과거 오른 어깨 수술 약점을 덮으려 했다.
공·수에서 보탬이 되고자 했던 노력은 스프링캠프에서 긍정적으로 드러났다. 김동엽은 청백전 2경기 연속안타를 시작으로, 야쿠르트전 멀티히트, 지바롯데전 연타석포로 연일 맹타를 과시했다. 이어진 청백전과 LG트윈스와 연습경기에서도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오른손에 글러브를 낀 그의 수비도 자연스러웠다. 허삼영(48) 감독으로선 ‘지명타자 혹은 좌익수’ 김동엽의 활용 폭이 넓어졌다.
허 감독은 청백전을 마친 뒤 “타자들이 강하게 스윙하는 것이 고무적이다. 김동엽, 이성규(27) 등 타선 전체가 강한 스윙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김동엽을 직접 언급하며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진 타격감에 엄지를 들었다.
그러나 김동엽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강하게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