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육상연맹(USATF)은 21일 밤(한국시간) 공식트위터(@usatf)를 통해 맥스 시겔 최고운영책임자가 사라 허쉬랜드 미국올림픽위원회 최고운영책임자에게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미국올림픽위원회에 "IOC에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요청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일정 문제나 여러 이해당사자의 이해관계가 얽힌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전세계적 상황속에서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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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우리 선수들은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는 선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속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USATF는 "완벽한 해답은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우리 위치에서 최소한 선수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 기간을 줘서 이들에게 편한한 상황을 만들어주고자
앞서 미국수영연맹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보낸데 이어 육상연맹도 동조했다. 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