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는 이번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욱 촉각이 곤두섰다. 구단의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키움과 NC의 2군 선수는 고열로 검사까지 했다. 최악의 상황을 피했으나 위험천만한 상황의 연속이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박건우(30·두산) 또한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은 21일 오전 0시 기준 8799명이 감염했다. 그리고 대구에서 숨을 거둔 8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21일 오후 4시 현재 사망자는 총 103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상생활이 모두 바뀌었다. 온 국민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야구선수도 집과 야구장만 오가고 있다. 조심하고 있으나 그래도 감염 위험이 있다. 두산을 비롯해 키움, SK, NC는 이번 주에 코로나19 사태로 공식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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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베어스 박건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박건우는 21일 가진 인터뷰에서 “(집과 야구장 외에는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다. 그게 이제 ‘당연한 일상’이 됐다.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팀과 리그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답답해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조심한다. 기침조차 하면 안 된다. 감기도 걸리면 안 된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라도 하면) 괜히 (코로나19 때문에) 아픈 것 같지 않은가. 너무 위험하니까 더욱 신경을 쓰며 몸 관리를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건우는 이날 진행한 청백전에서 청팀의 1번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연습경기 및 청백전 타율은 0.370(27타수
박건우는 “아직 정규시즌 개막일도 확정하지 않았다. 계속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다. 아무래도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분간은) 그냥 계속 잘 준비하며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