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로멜루 루카쿠(27·인터 밀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달라진 일상에 괴로워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인 어머니와 만날 수 없어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루카쿠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이안 라이트와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후 이탈리아 생활을 이야기했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 규모가 가장 크다. 발원지인 중국을 넘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4032명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하루 사이 627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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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멜루 루카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일상이 됐다고 토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스포츠 경기는 중단했으며 외출도 제한됐다. 자가격리 중인 루카쿠는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훈련도 하지 못한다. 그렇게 9일이나 지났다. 어머니, 동생과 함께 지냈던 과거의 일상생활이 그립다. 지금은 최악이다. 사람과 접촉할 수 없는 데다 팬 앞에서 훈련과 경기도 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인터 밀란의 등번호 9번 공격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사랑하는’ 어머니와 만남이 통제된 것이다. 당뇨병이 있는 루카쿠의 어머니는 아들
루카쿠는 “비상인 만큼 매우 조심해야 한다. 자칫 누군가와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어머니는 당뇨병이 있어 감염 위험이 더 크다. 그래서 어머니를 찾아가 스킨십을 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