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과 달리 '미니 월드컵'이라 불리는 유럽과 남미 축구선수권은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굵직한 축구 일정이 줄줄이 연쇄 이동하는 등 코로나 19로 인한 파장이 큽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상금이 5천억 원으로 월드컵보다 많은 유로 대회는 올해 창설 6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2개국에서 성대하게 공동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유럽 전 지역에 들불처럼 번지자 결국 1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일정이었던 '남미 월드컵'인 코파 아메리카도 함께 연기 결정을 내려 유럽과 남미 대형 이벤트는 모두 내년 여름으로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체페린 / 유럽축구연맹 회장
- "(단체들이) 이기적인 생각을 할 시간도, 이기심을 부릴 시간도 더는 없습니다. 맞습니다. 세계축구를 원점에서 생각할 때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중단된 각국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은 6월까지 시간에 쫓기지 않고 리그 재개를 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한, 연쇄이동도 일어나, 국제축구연맹 FIFA도 내년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클럽 월드컵을 유럽과 남미 일정
이렇게 된다면 중국에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클럽 월드컵,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꺼번에 열릴 가능성이 커졌는데, 중국 언론이 기대감에 부푼 보도를 내놔 적절한 때가 아니라며 뭇매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