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5)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캐나다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정세라고 전했다.
로맥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넷’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처음 한국에 머물겠다고 했을때 주변에선 미쳤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나도 처음엔 걱정했지만, 지금 한국 상황은 급변했고 안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질서 있게 생활하며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고 있다”며 “한국에선 어딜 가나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사재기도 없이 평소처럼 식료품, 화장지를 살 수 있다”고 한국의 안정적인 상황을 전했다.
↑ SK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사진=안준철 기자 |
로맥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한국에 오는 비행편을 예약했느냐’고 물었을때 솔직히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며 “지금은 캐나다에 있는 것보다 이곳에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질서정연한 사회는 이 같은 상황을 훨씬 쉽게 감내할 수 있다. 사람들이 조언에 쉽게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의 일상도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 로맥이다. 로맥은 “사람들이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그 정도다. 나는 (마트에 가서) 식료품을 살 수 있고 화장지도 살 수 있다. 방금 코스트코(대형마트)에 있다가 집에 돌아왔고 평소 일상대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로맥은 “지금 같은 상황이 유지된다면 한 달 안에 리그 개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들 곧바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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