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잠정 연기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던 프로야구가 1주일 만에 첫 회의를 열었지만 개막 시점은 논의도 못 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5월 중순 이후로 개막이 미뤄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개 구단 단장들이 마스크를 끼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주 이사회에서 정규시즌 개막 4월 연기 결정을 한 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첫 회의.
다행히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에 따라 개막 시점에 대한 논의는 유보했습니다.
대신 최근 키움이 2군 선수의 발열 증세로 선수단 훈련을 중단하고, SK와 NC는 협력업체 직원의 확진 판정으로 야구장을 폐쇄하는 등 돌발변수가 속출함에 따라 더욱 철저한 선수단 관리를 위해 코로나19 전담 TF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예방의학 전문가인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구단·KBO 관계자 등 13명이 주 3회 이상 회의와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에 따른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져 5월 중순 이후로 개막이 미뤄졌습니다.
경기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예정대로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일정표를 발표하며 스포츠 재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