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이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개막이 2주간 미뤄졌다. 정규시즌이 열리려면 적어도 두 달은 걸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6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여 ‘빨라야 현충일’이라고 개막 시점을 예상했다. 미국 현충일은 5월 마지막주 월요일로 2020년은 한국시간 5월26일이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MLB 운영이 중단되면서 적어도 현충일 주말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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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미국이다. 프로야구 MLB 개막도 빨라야 5월 말에야 가능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 전망이다. 굳게 걸어 잠긴 TD볼파크 주차장. 사진(美 더니든)=김재호 특파원 |
3월 하순 개막 예정이 두 달 이상 미뤄진다면 계획된 162경기를 모두 다 치르긴 어렵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사무국은 162경기 사수를 목표로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대한 차질을 겪을 것이다. 현충일이나 6월까지 연기되면 단축 시즌이 불가피하다. 그렇지 않다면 12월에 열리는 월드시리즈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미국 확진자는 3499명으로 중국-이탈리아-이란-한국-스페인-독일-프랑스 다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MLB뿐 아니라 프로농구(NBA)와 프로축구(MLS),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는 모두 중단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6일 앞으로 8주 동안 50명 이상 참가 모임/행사에 대한 취소 혹은 연기를 요청했다. MLB도 최소한 5월4일 이후에 열릴 수 있다는 얘기다.
‘50인 이상 모임’에는 이미
여러모로 MLB는 ‘5월 중 개막’도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분위기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