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NCAA 대학농구선수권, 대진표 공개도 없을 예정이다.
미국대학스포츠협의회(NCAA) 농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댄 개빗은 16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2020시즌 남녀 농구선수권대회 대진표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대학농구선수권은 각 컨퍼런스별 성적을 통해 선별된 68개의 팀이 단판 토너먼트로 붙는 대회다. 미국 내에서 전국적인 관심속에 진행되는 대회다. 단판 토너먼트라는 특성상 이변도 속출해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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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대학농구선수권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개빗 부사장은 "전국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공정한 대진표를 편성하는 것은 위원회에게 중요한 일이다. 나는 시즌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히 열리지 않을 대회를 위한 대진표가 나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이번 시즌 대학농구는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남자부 132경기, 여자부 81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남자부 19개, 여자부 18개 컨퍼런스는 우승팀도 제대로 가리지 못했다
그는 "가상을 기반으로한 대진표는 완벽한 선택, 시드 배정, 대진의 프로세스를 대신할 수 없다. 만약 대진표가 공개된다면 이를 통해 가려진 2002시즌 우승팀에게는 아스테리스크(별표)가 붙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대진표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