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브루클린 네츠 가드 스펜서 딘위디(27)가 흥미로운 제안을 했다. 갑작스럽게 중단된 2019-20 시즌 맞춤 플레이오프다.
딘위디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로 “리그는 기본적으로 16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각 팀은 대략 (잔여 시즌까지) 18게임을 남겼다. 농구팬들은 흥미진진하고 짜릿한 플레이오프를 기다린다. (내가 생각하는 방식은) 3월의 광란의 환영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잔여 시즌 5게임을 치르고 모든 팀이 곧장 토너먼트를 치른다. 3월의 광란처럼 이긴 팀이 모든 것을 가져간다. 콘퍼런스 구별 없이 1등과 30등까지 참여해, 지면 바로 탈락하는 식이다. 경기는 전국적으로 방송되고, 팬들은 열광할 것이다. 수익을 위해 전국 대회처럼 중립 지역에서 시리즈로 열릴 수도 있다”라고 아이디어를 전달했다.
↑ 딘위디가 30개팀 플레이오프라는 색다른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3월의 광란 형식을 차용한 것이다. 사진=AFPBBNews=News1 |
기존 16개 팀 플레이오프를 배제한 파격적인 방식이지만 현지 반응은 나쁘지 않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엘리트스포츠뉴욕(ESNY)’은 “딘위디가 말한 방식은 약간 모호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나쁜 생각이 아니다. 이는 모든 NBA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완전히 다른 방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SNY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딘위디의 아이디어를 다듬었다. 상위 2개 팀은 16강에 진출하고 3위부터 28위팀이 16강을 두고 다투는 방식이다. 현시점 순위를 적용하면 3위 토론토 랩터스는 30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랑, 4위 LA클리퍼스는 29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랑 맞붙게 된
ESNY는 “농구가 언제 돌아오든 팬들은 스포츠를 끌어안을 것이다. 리그는 끔찍한 시즌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정이 한 달 밀린 상황에서 사무국이 어떻게 일정을 꾸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