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개막이 2주 연기됐지만 그 정도로 그칠 것 같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가 ‘이도류 풀타임’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범경기를 중단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최소 2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3월27일 예정이었던 개막은 4월10일로 변경됐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개막까지 더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다. 4월을 넘어 5월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사무국은 4월10일보다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주보다는 2달이 현실적이다”라고 더 멀리 바라봤다.
↑ MLB 개막이 최소 2주 연기됐다. 현지에서는 4월을 넘어 5월 개막도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5월 투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오타니의 이도류 풀타임 가능성도 열린다. 사진=AFPBBNews=News1 |
오타니는 계속해서 투구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빌리 에플러(45) 단장은 “오타니의 투구 프로그램 중단은 없다. 그는 다른 투수들처럼 훈련을 계속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5월 복귀 절차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도류 오타니는 일본을 넘어 미국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타자로 2019시즌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12도루, 투수로 2018시즌 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ERA) 3.31를 기록했다. 이런 오타니가 투타를 겸업한다면 MVP까지도 노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450타석과 100이닝을 소화하는 장면을 그린다. (이를 충족한다면) 유권자들에게 MVP 투표를 강요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