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을 일축했다.
하시모토 세이코(56)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 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직위원회는 취소나 연기를 일절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불확실성이나 혼동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범유행전염병(팬데믹)으로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도쿄올림픽) 모든 경기장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텅 비는 것보다는 1년 연기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 |
↑ 일본 정부가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을 일축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했음에도 하시모토 세이코(왼쪽) 올림픽 장관은 연기는 일절 고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지만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23국·13만5467명으로 4947명은 사망했다.
어느 정도 진정세에 접어든 동아시아와 달리 유럽과 북미는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미국 야후스포츠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7월에 개최될까’라는 설문을 진행 중이다. ‘아니다’라는 의견이 66%로 ‘그렇다(34%)’보다 2배 가까이 많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