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등판을 연기했던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부진했다.
다르빗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이후 11일 만에 출전이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3.60으로 내려갔다.
↑ 다르빗슈 유는 12일(한국시간) 열린 밀워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당초 다르빗슈는 6일 텍사스 레인저스에 나설 차례였다. 그러나 감기에 걸려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부터 기침했다. 혹시 코로나19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구단에 얘기하고 등판을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6일 뒤 MLB 시범경기에 나선 다르빗슈는 최고 구속 98마일(157.7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실점은 1점뿐이었지만, 피안타와 볼넷이 너무 많았다.
2회초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도 실점을 막은 다르빗슈는 3회초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2사 3루에서 윌 마이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4회초에도 흔들렸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 잡고 연속 내야안타를 내준 뒤 알렉 밀스와 교체됐다. 밀스는 폭투 뒤 1사 2
한편, 미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비상이 걸렸다. 미국프로농구(NBA)는 12일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이자 리그를 중단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