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는 7월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여파로 1-2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다카하시 하루유키 집행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직위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여름에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다”라고 한 발언을 전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확진자들이 급증했으며, 이제는 유럽과 미국까지 퍼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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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리우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연기를 고려한다고 해도 3월 말에 열리는 차기 조직위 이사회에서는 올림픽 일정 조정 시,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의 중복 여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나 풋볼, 유럽 축구 등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와 겹칠 수 있기에 1년 이내의 단기간 연기는 쉽지 않다.
다카하시 위원은 “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연기될 것이다. 취소될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어려움을 겪을 것
만약 WSJ는 도쿄올림픽이 2년 늦춰진다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도쿄올림픽, 그리고 연말에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까지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