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김광현(32)의 선발 경쟁자였던 알렉스 레예스(26·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를 불펜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마이크 쉴트(52)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레예스를 선발로 끌어올리긴 어려울 것이다. 긴 한 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지금 당장은 (선수 보직에) 이름표를 달고 싶지 않다. 레예스가 (부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경쟁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와 기쁘다”라고 말했다.
레예스는 2017년 2월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2018년은 광배근 염좌, 2019년은 새끼손가락 골절과 가슴 통증이 겹쳤다. 지난 2시즌 5경기 출전이 고작이다. 당장은 실전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 김광현 선발 경쟁자였던 알렉스 레예스가 세인트루이스 불펜에서 2020시즌 MLB를 시작할 전망이다. 사진=AFPBBNews=News1 |
레예스가 4년 전 기량을 되찾는다면 팔 이상 증세를 겪고 있는 앤드류 밀러(35) 대신 2020시즌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로 나설 수도 있다.
선발경쟁 탈락을 접한 레예스는 “어떤 보직이든 (MLB에 복귀할 수 있다면) 기분이 좋다. 불펜이라고 한다면 그냥 그런 것이다. 26인 로스터에 포함되고 싶다”라며 1군 진입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 역시 9⅓이닝 2실점(ERA 1.93)으로 호투를 이어가는 등 시범경기에서 펼쳐지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경쟁이 뜨겁다.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