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아탈란타에 패배…챔스 8강 좌절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강인이 결장한 발렌시아가 아탈란타에 홈에서 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시간) 아탈란타와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3-4로 패했으며 종합스코어는 4-8로 탈락했다. 상대팀 아탈란타는 창단 후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이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 발렌시아가 아탈란타에 홈에서 패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탈란타 선수들이 득점 후 서로 축하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발렌시아)=AFPBBNews=News1

발렌시아는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요십 일리치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크타르 디아카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으며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4골을 넣어야 연장에 갈 수 있는 발렌시아는 전반 9분 호드리고 모레노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가 선방으로 걷어냈다.
발렌시아는 전반 21분 케빈 가메이로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아탈란타 수비가 태클로 막은 공을 가로챈 후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전반 43분 발렌시아는 또다시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내줬다. 이번에도 디아카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일리치치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으며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일리치치가 직접 키커로 나서며 득점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디아카비를 빼고 곤잘로 게데스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분에는 페란 토레스가 로드리고의 왼발 크로스를 헤딩으로 만들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6분 가메이로의 골로 발렌시아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페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아탈란타의 골문을 열었다.
8강 진출을 위해서 4골이 더 필요한 발렌시아는 후반 23분 페란이 다니 파레호의 스루패스를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점수를 3-2로 만들었으며 종합스코어는 4-6이 되었다.
하지만 후반 26분 발렌시아는 다시 골을 허용했다. 일리치치가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가르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8분 일리치치가 레모 프로일러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4-3으로 점수를 뒤집었으며 이번 경기에서만 무려 4골을 넣었다.
발렌시아는 페란이 후반 42분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 슈팅을 찼으나 골키퍼가 막아내며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이대로 종료되며 발렌시아가 3-4로 아탈란타에 무릎을 꿇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