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간판 김하성(25)에게 2020시즌은 중요하다. 일찌감치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시즌 준비가 중요했던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31일부터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된 대만 가오슝에서 몸을 만들어왔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한 뒤 김하성은 “대만의 날씨도 좋고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 다치지 않고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는 대만에서 미국 시애틀로 이동, 개막 2주전 입국할 예정이다. 키움 관계자들이 입국장에 들어서는 김하성 옷에 소독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하성이지만 “연습경기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큰 의미 부여를 하진 않았다. 그러면서도 “중점을 두고 훈련한 부분을 체크했다. 공을 보는 시간을 좀 더 길게 가졌고, 매 타석 집중하며 경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메이저리그진출 의사를 밝혔다.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도 구단에 이미 허락을 받아놨다. 올 시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김하성은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치르는 것이고, 수치적으로 작년보다 좀 더 좋은 기록을 거두는 것”이라며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코로나 19 여파로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선수 입장에서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됐다. 김하성도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다들 똑같은
그래도 할 건 하겠다는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팬들에게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빨리 이 시기가 지나 팬 여러분들을 야구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