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알베르토 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짜릿한 뒤집기를 자신했다.
발렌시아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테야에서 아탈란타와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갖는다.
벼랑 끝에 몰린 발렌시아다. 지난 2월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가진 16강 1차전에선 1-4로 대패했다. 최소 3-0 이상의 스코어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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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의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은 아탈란타와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대역전승을 꿈꾼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발렌시아의 홈경기지만, 원정팀의 승리 확률이 더 높다는 평가다. 베팅 업체도 발렌시아의 승리 배당(2.85배)보다 아탈란타의 승리 배당(2.31배)을 더 낮게 책정했다.
홈 이점도 없는 발렌시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럽으로 퍼지면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다만 역전 드라마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아탈라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디나모 자그레브(0-4), 맨체스터 시티(1-5)를 상대로 4골 차 대패를 한 바 있다. 2경기 다 원정길이었다.
발렌시아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셀라데스 감독은 “우리는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을 품고 임할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역전 드라마를) 믿지 못하겠으나 1차전 결과가 피치에서 일어날 일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분명히) 해낼 수 있다. 만약 우리가 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노력 부족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발렌시아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믿기지 않는 기적은)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이미 그걸 경험했다. 내일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 같이. (쉽지 않겠으나)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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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시아의 이강인(16번)은 아탈란타와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소집됐다.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
이강인은 2월 23일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전(교체 26분 출전)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5경기(124분)를 뛰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