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11일부터 제112회 전영오픈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난주 독일오픈은 무기한 연기됐으나 전영오픈은 예정대로 열린다. 개최지 영국이 한국인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와중에도 배드민턴대표팀은 입국에 성공했다.
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가장 오래되고 최고 권위를 가진 배드민턴 대회다. 2020년도 총상금은 110만 달러(약 13억 원)다. 한국은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장예나 우승 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코로나19 확산 사태 와중에도 영국 입국에 성공하여 제112회 전영오픈에 참가한다. 여자복식 신승찬-이소희 조는 이번 대회 출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다. 사진=요넥스코리아 제공 |
전영오픈 여자복식 국가대표는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 5위 김소영-공희용, 10위 장예나-김혜린, 13위 백하나-정경은 조다. 남자복식은 세계랭킹 9위 최솔규-서승재, 혼합복식은 7위 채유정-서승재 조가 나간다. 남자복식 이용대-김기정 조는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전영오픈에 참가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전영오픈은 슈퍼1000시리즈에 속해있다. 월드투어 파이널 다음 가는 개별 대회로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제112회 전영오픈은 4월 마지막주 세계배드민턴연맹 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2020년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전영오픈은 3~4월 BWF 월드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BWF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일부 대회가 연기 혹은 취소되고 있으나 2020년도 도쿄올림픽 출전과 관련 규정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4월 마지막주 세계랭킹을 올림픽 참가 자격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배드민턴대표팀은 전영오픈을
다만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에 한국인 입국에 제동을 건 것이 변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