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어하는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1차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마치고 8일 두산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외국인 선수를 미국으로 보낸 몇몇 구단이 있었으나 두산은 외국인 선수 전원이 국내에 합류했다. 9, 10일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는 캠프를 생산적인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신체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해왔다고. 코로나19로 어려운 한국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페르난데스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캠프 총평
▲매우 생산적이었다. 호주, 일본에서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들 모두가 몸을 잘 만들었다. 몇 차례 진행된 연습 경기도 잘 치르고 돌아간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캠프를 치렀는지
▲긴 시즌, 풀타임을 뛰기 위해 신체적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 타석에서 보완하고 수정할 것들을 신경 썼다.
-두산의 분위기 메이커다
▲일부러 파이팅을 내고 있다. 즐겁게 지내려고 한다. 이번 캠프는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베테랑 선수들은 알아서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다르다. 그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냈다. 두산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다. 모두가 원 팀으로 열심히 한다면 매 경기 승리를 따낼 수 있다. 그런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파이팅을 냈다.
-지난해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어떤 시즌을 만들고 싶나.
▲작년과 같거나 잘하는 게 목표다. 선수라면 언제나 더 높은 목표를 성정해야 한다.
-팬들에게 한 마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상황이 좋지 않은데 하나로 뭉친다면 사태가 해결될 것이다. 사태가 진정된 이후 운동장에서 웃으며 만나길 기도하겠다. 팬들께 늘 승리로 보답하겠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