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선수단 전체가 조심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박해민(30)이 코로나 19과 관련해 선수단에 당부했다.
삼성은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여파로 예정보다 빨리 오키나와 캠프를 마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키나와와 인천공항을 잇는 직항편이 끊겨 삼성은 이날 둘로 나눠 후쿠오카와 미야자키를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여파로 오키나와 캠프를 마치고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키나와와 인천공항을 잇는 직항편이 끊겨 삼성은 8일 선수단을 둘로 나눠 후쿠오카와 미야자키를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박해민이 귀국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다음은 박해민과 일문일답
- 경유해서 어렵게 귀국했는데 예년보다 피곤하지 않은지?
▲ 경유해서 오다 보니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긴 했다. 아무래도 환승해서 기다리고 짐도 싸고 새벽부터 이동하는 등 더 피곤했던 것 같다.
- 주장으로서 캠프 분위기는 어떻게 느꼈는지?
▲ 훈련 분위기도 좋았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3월엔 코로나 관련해서 심적으로 지치긴 했다.
- 코로나 관련해서 선수단 내에서 걱정은 없었는지?
▲ 우리 연고지인 대구에 피해가 커서 모두들 걱정이 많았고, 특히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 또한 스케줄이 계속 변경되다 보니 육체적인 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도 있었던 것 같다.
-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해서 당부한 사항이 있다면?
▲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할 것으로 믿는다. 선수들끼리 좀 더 조심하자는 얘기도 했다. 한 명이라도 걸리면 리그에 영향을 미치니 더 조심하자고 말했다.
- 주장으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겠다는 각오가 있는지?
▲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니 선수단 전체가 주의하는 게 우선이다. 상황이 잠잠해지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하나로 뭉쳐서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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