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스포츠 대부분이 중단된 가운데 여자프로농구만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있죠.
신흥라이벌로 떠오른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숨 막히는 1위 싸움을 벌이며 모든 스포츠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 종료까지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51-50으로 뒤진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박지현의 패스를 받아 역전에 성공합니다.
11점 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우리은행은 KB스타즈를 반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정규시즌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해선 상대를 반드시 이겨야 했던 만큼 두 팀은 사활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진 / 우리은행
- "이왕 이렇게 올라온 거 4경기밖에 안 남았으니까 선수라면 이 자존심 꼭 지켜서 정규리그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즌 종료까지 우리은행과 KB는 각각 4경기와 3경기를 남겨뒀는데, KB에 상대 전적이 앞선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만 이기면 자력우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KB는 상대전적에서 절대 우위의 팀들과 경기를 남겨둬 또 한 번의 반전을 기대합니다.
위성우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2013년부터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과 그 우리은행의 7연패를 저지하고 지난해 챔피언에 오른 KB.
여자농구의 신흥라이벌로 떠오른 우리은행과 KB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코로나 사태로 얼어붙은 겨울 코트를 녹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