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류현진(33)의 동료이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5선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야마구치 순(33)이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스펙트럼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야마구치는 3회 첫 마운드를 밟았다. J.T 리얼무토(29)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만 퀸(27)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무마했다. 브라이스 하퍼(28)는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 야마구치 순이 2⅓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피홈런만 3개를 맞았다. 사진=MK스포츠DB |
야마구치는 5회에도 올라왔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 선두타자 오스틴 리스티(27)에게 홈런을 맞았고, 1사 이후에는 퀸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하퍼에게 또 홈런을 내줬다. 이어 호스킨스에게도 2루타를 맞자 토론토는 야마구치를 교체시켰다.
5회에만 3실점을 한 토론토는 3-5로 패배했다. 야마구치는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을 뒤집어썼다.
야마구치는 앞서 시범경기 첫 등판에도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등판 3이닝 1실점으로 나아지는 듯했지만 이 날 다시 무너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패 6이닝 10피안타
야마구치는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2년 최대 915만달러(약 109억원) 계약을 맺어 MLB에 진출했다. 2019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ERA) 2.91 성적을 거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