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세 번째 등판에서도 지난번과 같은 2이닝을 소화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 마이크 쉴트 감독은 빌드업이 늦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쉴트는 "꽤 잘던졌다. 강하게 맞은 타구도 없었다"며 김광현을 칭찬했다. "계속해서 경쟁하며 계획대로 공을 던지고 상대를 압도했다. 효과적인 투구를 여러 차례 던졌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오늘은 그에게 좋은 하루였다"며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 쉴트 감독은 김광현의 준비 일정이 뒤처진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투구 수, 이닝 수 모두 늘리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3~4이닝 소화에 들어간 다른 선발 투수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쉴트는 "뒤처졌다고 말하지 않겠다"며 김광현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의 다음 등판일로 3일 휴식 뒤인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예고한 쉴트는 "곧 돌아와 이전보다 조금 더 길게 던질 것"이라며 김광현이 빌드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발 투수들과 비교해 같은 일정은 아니지만, 뒤처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도 이닝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도 "그런 건 상관없을 거 같다"며 이닝 수를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말했다. "한국에서도 4이닝까지 던지고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에 들어가는데 이상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메츠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7-7로 비겼다. 이들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블헤더 야간경기를 치른 뒤 하루 휴식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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