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 대구·경북 코로나19 피해에 오승환의 응원 “당연히 이겨낼 거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힘내자_대구 #힘내자_경북’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볼파크의 복도 게시판에는 눈에 띄는 ‘표어’가 있다. 삼성 선수단의 마음이자 바람이다.
3월 들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줄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현재 확진자만 5328명이다. 하루 사이 516명이 늘었다. 국가 재난이다.

↑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다. 오승환도 과거 재난처럼 이겨낼 수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이상철 기자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언제 좋아질 것이라고 예단하기 어렵다. 확진자 수의 증가 폭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사망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프로 4대 스포츠는 올스톱이다. 농구와 배구는 리그가 중단됐다. 야구와 축구는 시작하지도 못했다.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이 우선이다. 1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모든 게 끝이다. 촉각이 곤두서있다.
특히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경북 지역은 방역망이 뚫리면서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지역 사회의 감염으로 478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총 확진자의 90%에 가까운 수치다.
15일로 귀국을 연장했으나 여전히 뾰족한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급한 불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여러 가지로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선수단 가족도 있다. 노심초사다. 김상수는 “대구·경북 지역이 연고인 데다 가족도 많다. 아무래도 많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하루빨리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이 다 좋아지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오승환도 “선수단이 귀국 후 더욱 실감하겠지만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가 상당히 크다. (과거 재난처럼 다 함께) 분명히, 그리고 당연히 이겨낼 거다. (빠르게 위세가 꺾여서)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