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스프링캠프에 가 있는 야구단들이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캠프를 연장하는 구단이 있는가 하면 돌아오는 비행편이 없어 귀국을 서두르는 구단도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로야구 10개 팀이 희망차게 스프링캠프로 떠난 지도 40여 일.
예정대로면 내일 롯데를 시작으로 귀국길에 올라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다음 주말 개막 예정이던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귀국하면 정규시즌 개막 때까지 보름 이상 훈련이나 연습 경기를 하지 못하고, 귀국을 늦추자니 비행 편과 숙박 등 제반 여건이 불확실합니다.
가장 먼저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KIA가 추가 계약에 성공해 8일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허권 / KIA 홍보팀장
- "선수들이 좀 더 안전하게 하루라도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한 거라. 훈련이나 이런 게 한국 들어오면 힘들다는 거 아니까."
삼성과 LG도 일본 오키나와에 일주일 이상 더 머물기로 했고, 롯데는 호주에서 무려 12일을 더 체류합니다.
반면 한화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이 취소돼 귀국을 오히려 하루 앞당겨야 했습니다.
키움도 대만의 한국인 입국제한으로 발이 묶일 뻔했지만, 극적으로 전세기 운항이 허가돼 오는 10일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두산과 NC kt는 예정대로 이번 주말 귀국하고, SK는 아직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