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위르겐 클롭(53·독일) 리버풀 감독이 첼시전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왓포드 원정에서 패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원하지 않았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는 질만 했다. 상대는 2골을 넣었고 실점 장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지난 왓포드전 패배는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잘 나가던 리버풀에 위기가 찾아왔다. 4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트레블의 꿈은 무산됐다.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첼시전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리버풀은 2번의 실점이 모두 실책에서 비롯됐다. 전반 11분 파비뉴(27·브라질)가 백패스에서 실수를 범하며 윌리안(32·브라질)이 곧바로 슈팅을 때린 것이 골키퍼 안토니오(33·스페인)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19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에서부터 돌진한 로스 바클리(27·잉글랜드)를 아무도 막지 못하며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내줬다.
클롭 감독은 “몇 가지 장면에서 운이 없었다. 아드리안은 첫 번째 실점 이전에 멋진 선방을 몇차례 보여줬다. 첼시는 역습으로 힘들게 했다. 대부분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올바른 길로 나아가야 한다. 최근 3주 동안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음 3주는 최고가 될 것이며 또한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12일 오전 5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우선
“아틀레티코에 관심 없고 본머스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지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줬다. 본머스를 상대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클롭 감독은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