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뇌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7년 전 선정된 개최지 일본 도쿄에서 2020년도 하계대회를 변동 없이 열 것을 권고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및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예정된 하계대회 성공을 위해 전념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범유행전염병(팬데믹)으로 분류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집행위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IOC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東京都)와 일본 정부(日本国政府), 세계보건기구(WHO)가 참여하는 공동 태스크 포스를 이미 2월 중순에 창설했다”라고 설명했다.
↑ 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가 코로나19 사태 및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예정된 일정으로 대회를 강행할 것을 권장하면서 일본과 국제보건기구에 감사를 전했다. 사진=IOC 공식 홈페이지 |
WHO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 2월 이후 국제보건사업 지도 및 조정이라는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IOC 집행위는 “국제연합(UN)의 대표적인 전문기구인 WHO가 제공하는 귀중한 조언과 충고를 계속 따를 것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 협력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IOC 집행위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선수와 국가올림픽위원회, (올림픽 종목별) 국제 연맹과 (참가국) 정부의 위대한 단결과 결속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을 준비하고 예선 경기를 치르는 과정
집행위는 출전이 확정됐거나 참가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도 “세계 모든 체육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속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