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조호르 다룰 탁짐은 2019시즌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우승팀이다. K리그1 4회 우승에 빛나는 수원 삼성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꺾은 사상 첫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클럽이 되어 한국을 놀라게 했다.
수원은 3일 2020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조호르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13분 페널티킥 선제실점에 이어 후반 28분 결승골을 내줬다.
이임생 감독은 수원 조호르전 패배 후 “쉽지 않은 환경들이 플레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선수들은 여러 낯선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기에 탓하고 싶지 않다. 오늘 결과는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 조호르가 수원 삼성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꺾은 사상 첫 동남아시아 팀이 됐다. 이임생 감독은 수원 조호르전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임생 감독은 “날씨가 더웠다. 선제골 허용 후 동점을 위해 노력하여 (후반 6분) 따라잡기까지 했는데 세트피스로 재차 실점했다. 2골 모두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킥과 세트플레이로 내준 것이 가장 아쉽다. (수원은) 집중력이 필요했다”라며 조호르전 패배를 안타까워했다.
수원은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시절 2001·2002년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로 바뀐 후에는 정상과 멀어졌으나 2011·2018년 4강, 2009·2015년에는 16강까지 올라갔다.
조호르는 1997년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2라운드(16강)가 AFC 1등급 대회 최고 성과다. 챔피언스리그 시대에서는 2019년에야 첫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임생 감독은 “가까이서 보지 못했기에 평가하지 않겠다.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라며 수원 조호르전 선제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 선언에 승복하기도 했다.
한국은 2월26일 기준 AFC 리그랭킹에서 68.253점·6위로 평가됐다. 말레이시아는 20.520점으로 20위에 그쳤다.
수원과 조호르는 구단 역사와 리그 수준 모두 격차가 분명하다. 그러나 수원은 외국인 선수 테리 안토니
2020 AFC 챔피언스리그 G조에서 수원은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갔다. 한일 FA컵 우승팀 대결로 지난 2월19일 치러진 1차전 홈경기는 비셀 고베에 0-1로 졌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