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은 지켜보는 눈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양현종은 4일(한국시간)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독립리그 연합팀과 경기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2개. 최고 구속은 146킬로미터가 나왔다.
이날 경기장에는 양현종을 보기 위해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시즌 이후 해외 진출을 선언한 상태인만큼 많은 구단들이 그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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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판을 마친 양현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
그는 "힘이 많이 들어가 제구가 안됐지만,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며 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 잘해야한다. 준비도 잘해야하고, 많은 게임을 던져야한다. 가장 큰 것은 아픈 곳이 없다는 것이다. 절반은 성공했다고 본다"며 말을 이었다.
KIA는 현재 한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일명 '코로나19'의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플로리다캠프를 15일까지 연장했다. 3월 28일 개막으로 예고된 정규시즌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중인 그는 "힘든 것은 없다. 따뜻한 나라에서 더 던질 수 있어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큰 지장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들었다.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하루빨리 좋아져야할텐데'라는 마음으로 캠프에 임하고 있다"며 무거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