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경미한 사타구니 이상으로 등판이 연기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큰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김광현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나 "걱정하는 것은 알겠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다"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불펜 투구로 대체했다. 지난 등판 이후 보고된 경미한 사타구니 이상이 문제가 됐다.
↑ 김광현은 심각한 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사진(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
이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그는 "코치진은 공을 전력으로 던졌을 때 어떤 느낌이냐고 물어봤는데 계속해서 괜찮다고 얘기한 상태였다. 신경쓰지 않고 경기 전 불펜 투구를 하듯 밸런스 위주로 던졌고 마지막 5개는 전력으로 던졌다. 감독과 코치에게도 '오늘 던져도 됐을 거 같다'고 말했다"며 문제없이 불펜 투구를 소화했음을 알렸다.
그는 이번 부상에 대해 "잔부상이라 하기에도 애매하다. 근육 뭉침 정도다. 선발을 하고나면 뭉치는 것이 정상이고, 뭉쳤다 풀렸다 한시즌 내내 그런다. 트레이너와 잘 소통해야 할 거 같다"며 재차 큰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아직 캠프 초반이고, 시즌은 길기에 몸 관리를 조심스럽게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굽힘 힘줄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는 "투수에서 이탈자가 생기면서 팀 전체가 긴장상태인 거 같다.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약간 민감해하는 분위기가 있는 거 같다. 나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다루는 거 같다. 몸관리를 해주는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6일 등판 예정인 그는 "2이닝 정도 던질 거 같다. 3이닝으로 바뀔 수도 있다. 일정에 맞춰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처음 받은 일정보다 2이닝, 두 게임 정도 늦춰진 거 같다. 대여섯 차례 바뀐 거 같다. 변동사항이 많은데 계속해서 일정에 맞춰 몸관리를 잘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