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역시 믿고 보는 1·2선발이었다. 3선발은 어떨까. 차우찬(33)이 시험대에 선다.
차우찬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연습경기에 LG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호주 스프링캠프 청백전을 건너뛰었던 그의 첫 실전이다.
LG는 2월 29일 삼성전에서 ‘외인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31)과 케이시 켈리(31)가 나란히 출격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윌슨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켈리는 2이닝 4피안타 1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켈리가 4회 집중타를 맞았으나 야수 수비 지원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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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시험무대에 선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번엔 차우찬 차례다. 류중일(57) 감독은 ‘순서대로’ 내보낸다. LG는 일찌감치 1·2·3선발로 켈리, 윌슨, 차우찬을 낙점했다.
삼성은 차우찬이 2016년 말 프리에이전트(FA)를 신청해 LG와 계약(4년 95억원)하기 전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LG 이적 후에는 삼성을 상대로 12경기에 나가 4승 3패 평균자책점 4.50(72이닝 39실점 36자책)을 기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준비과정은 순조롭다. 몸이 건강하다. 불펜 및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과거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불펜으로 나설 이상규(24)도 주목할 투수다. 4·5선발 후보 중 1명이다. 이틀 전 먼저 기회를 얻은 송은범(36)과 임찬규(28)는 각각 2실점과 5실점으로 흔들렸다. 안타 4개씩을 맞았다.
한편, 삼성은 유력한
지난해 여름 사자군단에 합류한 라이블리는 총 9경기를 뛰었으나 LG전 등판은 없었다. 이번이 쌍둥이군단과 첫 대결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