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로 옮겨왔지만, '베이브 류스'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홈구장 TD볼파크 내 클럽하우스에서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벨린저가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배트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배트 회사에서 나온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됐다.
류현진은 LA다저스 소속이던 지난해 9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당시 그는 팀 동료 벨린저의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때려 화제가 됐었다.
↑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아쉽게도 류현진이 이 배트를 잡을 일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주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셔널리그 팀과 인터리그 원정을 치를 때는 투수도 타석에 들어선다. 아메리칸리그 팀들은 캠프 기간에는 투수들에게 타격 훈련을 따로 시키지는 않지만, 인터리그 원정이 임박했을 때 따로 타격 연습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를 대비해 미리 사
토론토는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4월 7~8일) 세인트루이스(6월 2~3일) 피츠버그(6월 20~22일) 밀워키(6월 23~25일)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이 이때 등판한다면, 타석에 들어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