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손) 안준철 기자
“초구 던지고 긴장이 풀렸어요.”
kt위즈의 슈퍼루키 소형준(19)이 스프링캠프 첫 실전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소형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 2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NC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 kt위즈 신인 소형준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첫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美 투손)=안준철 기자 |
연습경기라 NC와 kt 모두 투수 9명이 등판해 1이닝씩 소화했다. 등판을 마치고 내려 온 소형준은 “1이닝 30개까지 던지기로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kt관계자는 “라이브 피칭 때보다는 긴장하지 않고 잘 던진 것 같다”고 평했다. 소형준도 “등판 전 팔을 풀 때 떨렸는데, 초구를 던진 게 파울이 되면서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kt 1차지명으로 입단한 소형준은 유신고 시절,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청소년대표팀에서도 부동의 1선발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 올 시즌 소형준을 5선발로 기용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첫 실전 등판이라 긴장이 됐을텐데 자신감 있게 자기 공을 잘 던졌다”며 “신인이기 때문에 오버페이스하지 않도록, 시즌에 맞춰 컨디션과 구위를 서서히 끌어올릴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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