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새로운 팀에 합류했지만, 준비 과정은 변한 것이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바비 매틱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라이브BP를 소화했다. 네 명의 타자를 다섯 차례 상대하며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앞뒤로 불펜 투구까지 합하면 총 60개의 투구를 소화했다.
원래 타자를 네 차례 상대해 2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던 그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타자를 상대로 5개의 공을 더 던졌다.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잘됐다"고 평했다.
↑ 라이브BP를 마친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
시범경기 등판 횟수에 대해서는 "몇 번보다는 '투구 수'와 '이닝'이 중요하다. 캠프에서 투구 수를 80개에서 90개 정도까지는 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팀 타자를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같은 팀을 상대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맞힐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쪽에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벤 테하다에게 장타성 타구를 내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그는 "강하게 맞은 타구는 모두 커터였는데 몸쪽으로 붙이기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한 류현진은 앞으로 계속해서 타자를 상대하며 투구 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다음 등판은 시범경기, 혹은 지금같은 방식의 연습 투구가 될 예정.
그는 '바로 실전에 들어가도 괜찮은 느낌인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