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이 타자들을 상대했다.
김광현은 19일(한국시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폴 골드슈미트, 맷 카펜터, 야디에르 몰리나를 돌아가며 상대했고 25개의 공을 던졌다.
↑ 김광현이 라이브BP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
보는 눈이 많아서 부담이 된 듯, 김광현은 골드슈미트와 첫 승부에서 홈런을 내주기도 했다. 김광현은 잘 치더라. 파워가 있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그는 "처음에는 긴장한 상태로 올라갔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잘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패스트볼이 회전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못던졌다. 개인적인 목표는 전부 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었는데 볼을 많이 던져 아쉽다. 타자들이 많이 보려고 하는 거 같다. 많이 참았던 거 같고, 앞으로 더 컨디션을 올려야한다"며 투구 내용을 자평했다.
메이저리그 타자를 처음 상대한 그는 "공을 잘 보는 거 같다"며 인상을 전했다. "시합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타자들도 첫 라이브 배팅이고 공을 많이 보려고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다음 단계는 시범경기 등판이다. 4일 뒤인 23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그는 "3일간 몸관리를 잘할 것이다. 팔 상태가 워낙 좋다. 지난해는 약간 무리한 부분도 있었는데 통증도 없어졌다"며 첫 실전 등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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