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다 우승팀인 KIA가 지난해엔 7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는데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였던 맷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명가재건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타격하는 선수보다 지켜보는 감독의 몸이 더 큽니다.
캐치볼 실력은 투수 못지않습니다.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의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하고, 타격 자세를 직접 잡아주기도 했습니다.
"팔꿈치가 몸에 붙어 있어야 해."
"최고, 최고."
윌리엄스 감독은 직접 배팅볼까지 던져주며 가장 마지막까지 훈련장을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스 / KIA 감독
- "더 과감하고 실책을 줄이는 야구를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런 야구를 하면 더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고 그러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커질 겁니다."
윌리엄스 감독의 옆엔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인 서재응, 최희섭 코치가 지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378홈런의 감독과 40홈런의 타격 코치, 24승의 투수 코치가 뭉친 겁니다.
▶ 인터뷰 : 최희섭 / KIA 코치
- "미국에서 좋았던 것, 한국에서 좋았던 것을 모두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런 좋은 경험을 선수들에게 전해주는 게 제가 온 이유라고 생각되거든요."
32세의 양현종이 투수 최고참일 만큼 대폭 젊어진 KIA 선수단은 메이저리그의 기운을 받고 무럭무럭 자랍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미국 플로리다)
- "이빨 빠진 호랑이였던 KIA가 명품 코칭스태프와 함께 명가재건을 꿈꿉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