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알 와흐다(아랍에미리트)가 ‘태극전사’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터뜨린 2골 모두 한국인이 직접 관여했다.
알 와흐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아르빌에서 열린 알 쇼르타(이라크)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시종일관 알 쇼르타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알 와흐다는 육탄 방어로 버텨냈다. 그리고 후반 43분 극장골을 터뜨렸다. 이명주(30)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 폴 조제 음포쿠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 이명주(오른쪽)는 17일(현지시간) 열린 알 쇼르타와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알 와흐다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알 와흐다 SNS |
지난 10일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전(1-1 무)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임창우(28)도 풀타임을 뛰며 알 와흐다 승리에 이바지했다. 임창우는 후반 30분 이스마일 마타르의 프리킥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차전 임창우의 골과 2차전 이명주의 도움으로 승점 4를 챙긴 알 와흐다는 A조 2위를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1골 앞선 알 아흘리(승점 4)가 A조 1위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바페팀비 고미스의 2골로 샤밥 알 아흘리(아랍에미리
고미스는 총 3골로 오가와 게이지로(비셀 고베)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B조는 2승의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와 알 힐랄(이상 승점 6)이 멀리 달아났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