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투수 후보 최채흥(25)이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최채흥은 12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서 3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지난 9일 청백전에서도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 박용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3회말과 4회말 모두 실점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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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채흥은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연습경기에서 3회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3회말 1사 후 코가 유다이의안타와 야마사키 고지의 볼넷으로 흔들렸다. 1사 1, 2루에서 시오미 야쓰타카의 타구가 폴을 살짝 벗어났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가슴을 쓸어내린 최채흥은 시오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아라키 다카히로를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4회말도 불안했다. 1사 1루에서 니시우라 나오미치의 타구를 3루수 최영진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요시다 다이세이의 1루수 땅볼에 주자가 한 베이스씩을 나아갔다.
하지만 위기에 강한 최채흥이었다. 오타 겐고는 최채흥의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채흥은 5회말 김용하와 교체됐다. 김용하는 4-0의 5회말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을 했으나 1사 만루에서 니시우라와 요시다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피했다.
선발투수 박용민(2이닝 무실점)의 투구는 깔끔했다. 피안타는 1개
한편, 5회말 종료 현재 삼성이 4-2로 리드하고 있다. 2회초 최영진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며 3회초 2사 1루에서 타일러 살라디노의 2루타와 김헌곤의 안타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