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1·무소속)이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지도자에 빛나는 라파엘 베니테스(60·스페인) 감독으로부터 또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까?
PPTV는 4일(한국시간) “중국 슈퍼리그 다롄은 기성용을 원한다. 베니테스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시절 제자인 기성용과 재회를 꿈꾸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최강희(61) 감독 후임으로 2019년 7월부터 다롄 사령탑으로 재직 중이다. 기성용은 2018-19시즌 베니테스 감독 휘하에서 컵대회 포함 뉴캐슬 19경기에 나와 평균 73.3분을 뛰며 1도움을 기록했다.
↑ 기성용이 유럽축구 감독상에 빛나는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왼쪽)와 재회할 수 있다는 중국 유력언론 보도가 나왔다. EPL 시절 베니테스의 가르침을 받는 기성용.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
“기성용은 다년간 한국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아 중국 팬에게도 매우 유명하다”라고 소개한 PPTV는 “최근 몇 년 동안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몸 상태가 계속 나빠지고 있으나 (EPL보다 수준이 낮은) 슈퍼리그라면 큰 문제가 안 된다”라고 예상했다.
다롄은 2차례 이탈리아 세리에A 도움왕을 지낸 마렉 함식(33·슬로바키아)을 보유하고 있다. 함식은 수비형/중앙/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중원 전천후 자원이다. 베니테스 감독이 기성용의 체력을 안배해주며 기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기성용은 2019-20시즌 EPL 17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1월 이적시장 종료 후 뉴캐슬과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PPTV는 “다롄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지출을 줄이려고 한다. 영입에 이적료가 필요 없는 기성용은 구단 방침에도 부합한다”라고 봤다.
2014-15시즌 기성용은 EPL 33경기 8득점 1도움으로 스완지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선더랜드와 뉴캐슬을 거치며 2012~2019년 프리미어리그 187경기 1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베니테스 감독과 재회 가능성의 최대변수는 신종 코로나
기성용은 프로축구선수 이전에 배우 한혜진(39)의 남편이자 5살 딸의 아버지다. 가족의 건강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